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4월 16일 출산한 초보맘이고, 현재 모유수유 중입니다. 임신전에도 항문밖으로 조그맣게 튀어나온 부분이 있었고 컨디션이 좋으면 정상으로 돌아오곤 했습니다. 그런데 임신중에 치질 증세가 너무 심해졌어요. 임신 중이라 병원 갈 엄두를 못 내고 견뎠고 실제로 시간이 지나면서 통증이 좀 줄어든다 싶기도 했어요. 그런데 출산 하루 전에 갑자기 증세가 심해졌고 출산후에 (제가 익산에 있어) 익산병원에 갔더니 치질이 심한 편이라면서 근본적인 치료는 수술 말고는 없다고 하세요. 연고 발라 주시고 약 처방해 주시려는 걸, 제가 모유수유 중이라서 아이한테 괜찮은 걸로 달라했더니 그런건 없다면서 그럼 좌욕만 하라고 하시네요.(이상한 질문을 한건지 너무 짜증을 내셔서 더 못 물어봤어요.) 항문 밖으로 입술 모양처럼 튀어나와있어요. 자꾸 견뎌버릇해서 그런지 통증은 좌욕하고 그럼 참을만한데, 한번씩 항문쪽이 터질 것 같은 느낌은 힘이 들어요. 제가 봐도 심해 보이고요. ㅠㅠ 수술은 하고 싶은데 아가를 봐 줄 사람이 마땅치 않아서요. 입원을 해야하는 지, 치료는 얼마나 받아야하는지 궁금해서요. 이리저리 검색하다 일반 치질 수술보다 PPH는 회복이 빠르다고 해서 질문 남겨봐요ㅜ
자꾸 견뎌버릇해서 그런지 통증은 좌욕하고 그럼 참을만한데, 한번씩 항문쪽이 터질 것 같은 느낌은 힘이 들어요.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쩝...... 고생이 많으시네요.
저희 외래에 질문자분과 비슷한 증상을 주소로 내원하시는 산모분들에게 이런 말씀을 자주 드립니다.
"엄마가 이렇게 위대한 존재인줄 몰랐다."라구요.
아이를 가지고, 출산하는 과정에서 여자라는 존재가 희생해야 하는 부분을 얼마나 큰지.. 임시 과정 중에 치질, 고혈압, 당뇨, 정맥류 등의 여러 질환의 가능성에 노출이 되고, 출산 후에는 아이에게 희생되는 노력과 시간 등은 뭘로 표현해도 아깝지 않을 것 같습니다.
서두가 길었습니다.
전주 우리들항외과 부원장 김성강입니다.
질문자분의 말씀과 늬앙스를 보면, 아마도 치질 꼬리가 항문 밖에 많이 돌출되었고,치질 꼬리 부분에 혈전성 외치핵이 동반된 혼합치핵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질문자분께서 알아보셨듯이, 현재 상황에서는 수술적 치료가 가장 효과적인 치료가 될 것 같구요.
아이를 돌봐야 하고, 안아줘야 하는 상황에서 수술을 굳이 결정하신다면 아무래도 회복이 빠른 치질 수술이 이루어져야 할 것 같습니다.
이런 경우 PPH 라는 수술이 그나마 대안이 될 것 같구요.
저희 병원 블로그나 인터넷 검색을 통해서 알아보실 수 있겠지만, PPH 라는 수술은 기존 수술에 비해서 통증이 훨씬 적기 때문에 일상 생활 복귀가 빠르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내원시 치질이 심하다면 PPH 를 이용한 수술만으로는 깨끗한 수술이 이루어질 수 없고, PPH 후에 추가적인 기존 수술법이 더해져야 합니다.
물론, 이런 경우도 기존 수술만을 이용한 방법보다는 회복이 빠르고 통증은 적겠지만, 통증이 있을 수 있습니다.
수술을 할 경우 입원 기간은 대략 2박 3일이 기본이구요. 추가적 입원도 가능합니다.
또한 수술 후 대략 2~3주 정도의 외래 경과 관찰도 필요하구요.
어찌됬든 현재로써는 내원 후 현재 상태가 어느 정도 되는지 정확하게 파악하는게 먼저일 것 같습니다.
아무튼 "여자는 위대하다~~!!!"
라는 말로라도 질문자분을 위로해드리고 싶습니다.
조만간에 병원에 한번 내원하셔서 정확한 상담하게 향후 치료에 대한 방향을 세웠으면 좋겠습니다.
아무쪼록 아이 건강하게 키우시고, 질문자분도 늘 행복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저희 병원을 찾아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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