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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의 소리

워싱턴에서 왔습니다.
작성자: 김용미    작성일: 2010-07-29   조회수: 1823   
유월 중순의 새벽, 한국으로부터 걸려온 전화를 받았습니다.

친정아버님께서 대장암 말기로 3개월 내지 6개월밖에 사실 수 없다는 소식이었지요. 정말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습니다. 마침 여름방학이기도 해서 서둘러 한국에 왔습니다. 그리고 대장에 스탠트를 끼는 수술을 받이시다 천공이 되어 아버님은 대장암 진단 받은지 반달만에 저희들 곁을 떠나셨습니다.

당뇨가 있으셨던 아버님은 1년 반 전에 대장내시경을 하셨었는데 검사과정에서 심한 저혈당이 오고 너무 괴롭게 검사를 받아 다시는 대장내시경을 하시지 않으시겠다고 하셨다 합니다.

아버님 장례식을 끝내고 저희 부부는 한국방문시 늘 받아오던 종합검사에 대장내시경을 추가하기로 하고 알아보다가 아는 내과원장님으로부터 박원장님을 소개받았습니다. 처음에는 전주라는 먼 거리 때문에 망설였는데 남편이 먼저 내시경을 하고 용종이 일곱개나 있어 떼어냈고 다행히 저는 깨끗했습니다. 내시경하는 과정은 너무 간단하고도 편안했습니다.

아버님 생각이 많이 났습니다. 이렇게 편안하게 내시경하는 곳을 미리 알았더라면 아버님이 그렇게 가시지 않았을 것을...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원장선생님께 믿음이 간 저는 평상시 숙제로 가지고 있던 하지정맥류 수술을 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수술대에 누우니 얼마나 무섭던지 도망치고 싶어졌습니다.

처음엔 눈을 꼭 감고 곁에 있는 간호사의 손만 있는 힘껏 잡았지요. 하지만 이내 편안해 지기 시작했습니다. 따뜻한 원장선생님의 목소리와 손길과 또한 다섯명 정도 되는 보조의료진의 목소리가 평안하게 들려오기 시작했습니다. 주사 놓는 것처럼 가끔 따끔해서 아프다고 엄살할 때마다 "미안해요 미안해" 하시던 원장선생님의 목소리가 잊혀지지 않습니다. 참 좋으신 의사구나, 세상엔 아직 좋은 사람들이 많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은 잘 회복중입니다. 어제도 고속버스를 타고 전주에 다녀왔습니다. 복잡한 서울을 벗어나 세시간 정도면 전주에 닿습니다. 동글동글 어진 산들과 들꽃을 구경하면서 여행하는 보너스까지 받은 셈이지요. 몇번 전주를 가다보니 전주까지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맛있는 식당도 많고 사람들이 정감있어 좋았습니다.

다시 한번 원장선생님과 이쁜 간호원들께 감사하단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제자들의 발을 씻기던 예수님처럼 사람들의 아픔과 고통에 선한 손길을 대시는 원장님, 언제나 그렇게 좋은 의사로 남아 주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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