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꽃의 여자! 이점임
7번씩 7번 넘어져도 일어나 끝끝내
사랑은 이렇게 하는 것이라고 하며
본을 보이시는 어머니
거의 청춘을 홀로 사신 어머니
흔들리지 않는 불꽃 같은 열정의 어머니
강단이 넘치는 개성으로 빛나는 독특한 일곱 자식을.
키워내신 어머니
자식들을 통해 어머니를 보고
어머니를 통해 세상을 봅니다
이봄을 통해
우리를 울리게 합니다.
어머니의 삶은
자식을 통해
각각의 빛나는 개성을 살려내어
모두 각자 한없는 자유를 맛보게 하셨습니다,
일시적 시행착오들마저 이러한 경험을 통해
차이를 만들어 가며 수많은 설레는 기다림이라는
질리지 않은 반복 속에
나를 돌아 하며
밤새 뜬눈으로 기다리시며
새사람으로 새길을 가게 하십니다
일곱 자녀를 보시며
가장 약자를 중심으로 아들들 살게 하시고는
결국 의리라는 정의 살려냅니다.
사랑으로 자기를 죽여
너라는 서로의 세계를 살려내어 가시는
어머님의 삶을 봅니다
일곱 자식에게 자유라는 큰바람 때문에
바람이 잘 날 없음 속에
지혜를 만들어 내고 사랑을 만들어 가며 올바른 사람의 길을
만들어 가는 여장부의 기세를 보았습니다.
의사인 내가 의사 되기전 가장 비참한 길에 있을 때
용기를 주시며 일어나 걸으라 하시며
도와주신 어머님
제가 지금도
비참하고 아파할 때를 생각하면
큰 힘이 생겨
“일어나 같이 가자”라고
다짐하는 용기는
어디서 오는 것입니까?
약한 자 , 나를 아프게 하는자 마저
손잡아 일으켜 같이 가자
동행은 사랑이라고 가르쳐주신 어머니
지금도 설레는
그때를
기억하며 다짐하며
삶으로 그렇게 살기를 작정하곤 합니다.
92세의 어머니에게는
을사년 정초는 유달리 많아 내린 흰눈,
이많은 눈만큼이나 녹아져 내리는 눈물도 많고
12.3 역사의 아픔을 맞는 빅뱅의 아침이기도 했습니다
아마도 지금이 그때인가 하는 순간이었습니다.
그러하신 어머님을 보내 셔야하는,
이별 순간이
아닌가 하는 때가 아닌가 했었습니다.
깡마른 갈빗살들이
호흡할 때마다 힘들어하며
온 힘을 다하여 몸을 지탱하는
그의 모습 속에
우주 같은 삶의 무게가 다가왔습니다.
당신의 살을 미라가 되도록 깎아 먹여 살리며.
떠나시는 모습은
세례 50주년을 맞아 제2 공생애를 시작한다는 큰아들에게
마지막 선물인가 하는 아픔으로 찾아왔습니다.
예수를 보내는 마리아의 애처로운 내면이
이 수많은 날
역사의 현장에서 부닥치며 싸우는 아들을 위해
당신 스스로 살을 깎아 미라가 되도록 먹여 살렸던
어머니의 모습 아니겠습니까.
구십 평생 이 일곱 자식과 함께했던 삶의 여정에는
그가 겪은 육신의 아픔과 그의 병고도 질기게 함께
따라 다가왔습니다.
독하디 독한 화공약품 가게로 새끼를 먹여 살렸던 어머니의
삶에는 당뇨가 찾아왔고. 눈을 못 보게 만들었으며.
오른쪽 엄지발가락을 잘라내야만 했습니다.
밤낮을 신경통으로 고생해야 했었습니다.
좌측 우측 환도뼈가 부러져,
세 번이나 수술해야만 했었습니다.
또한 어느 날 눈 못 보는 그에게
척추의 압박 골절이 찾아오면서
그의 삶은. 더욱
아픔의 연속이었습니다.
이렇게 부러질 때마다.
부러지는 아픔 앉고 이겨 나가시는 어머니의 삶의 여정은
큰아들 겪은 역사의 현장과 같았습니다.
여러 번 감옥에 가야만 했던 아픔
동강이 난 허리 이으려고 목숨을 걸고 가야만 했던 북녁을 보내는
어머니 가슴은 미어져
시커멓게 타는 숯뎅이 일지 모르겠습니다.
이것은 마치 평화를 만들려고 싸우다 부닥쳐 부러지는 뼈를 추스르며
살아가야 하는 만 하는 어머니의 삶이었습니다.
이렇게 겪는 남은 가족들
모두 그사정 ,그의리 , 정의를 저버리지 않고
사랑으로 서로 서로 지키고 격려하며
그 불씨를 지켜 온 사람들
그대들은 평화를 만드는 사람들입니다.
수많은 날 속에
그 아픔은 남아서 생명의 기름이 되어
서로를 굳게 지키면서
형님의 아픔이 내 아픔이 되며
오빠의 아픔이 내 아픔이 되며
어머니의 아픔이 내가되어
서로 서로가 아픔으로 하나 되어
이웃의 아픔을 넘어서 모두가
짊어지고 가꾸어
드디어
평화 세계를 만들어 가는
진리의 메시지를 주는 자가 아닐까요?
2025년 3월1일 아침
어머니는 다시 두 번째 폐렴을 이기고
부활로써
삼일절을 맞는다
-추신-
2025년 3월 26일 오후 11시 55분 숨을 거두시다
2025년 3월 29일 오전 11시 11분 임실 성수 시동마을 양지바른 곳에 잠드시다
부활신생 한몸평화
"비나이다"
우리들항외과
박철영 대표원장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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