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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칼럼

다양한 유형으로 나타나는 복통
작성자: 우리들항외과    작성일: 2008-09-15   조회수: 1687   
배가 아픈 복통은 누구나 경험하는 아주 흔한 증상이지만 그 원인은 수없이 많고 나타나는 증상의 양상도 매우 다양합니다. 이러한 복통은 신체적 이상 외에도 생리적 정신적 반응의 결과로도 나타날 수 있어서 특별한 치료가 필요하지 않은 경우가 많지만 응급수술로 치료하지 않으면 치명적일 수 있는 질환에 의해서 나타나는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 복통을 호소하는 양상도 사람에 따라 매우 다양합니다. `밥을 먹으면 배가 뒤틀린다 속이 쓰리다 아랫배가 묵직하게 아프다 갑자기 배가 찌르듯이 아프다 쥐어짜는 듯한 느낌입니다. 이러한 복통은 대부분의 통증처럼 자각증상이어서 정도와 양상을 객관적으로 판단하기 어렵지만 치료의 필요성과 신속성을 결정하는데 있어서 환자의 증상이 무엇보다 중요한 정보가 됩니다. 따라서 환자는 자신의 증상을 구체적이고 체계적으로 의사에게 알려 주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복통의 원인과 진행 양상 복통은 원인질환에 따라 통증의 발생양상 강도 및 시간적 변화 등이 결정됩니다. 따라서 복통이 언제부터 계속되었는지 급격히 일어났는지 아니면 서서히 나타났는지 점점 심해지는지 아니면 좋아졌다 나빠졌다 하는지 등에 따라 원인을 추정해볼 수 있습니다. 복통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복강내 질환은 발병기전에 따라 1)염증 2)장관의 폐색 3)혈관폐색(허혈) 및 복강내 출혈 등의 3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염증이 원인인 경우에는 발생한 장기에 따라 담낭염 췌장염 게실염 장염 위염과 위궤양 및 복막염 등을 들 수 있고 장관의 기계적 폐쇄로는 수술 후 유착 또는 암종에 의한 장폐색 담석에 의한 담관폐색 요석에 의한 요관폐색 난소가 꼬이는(염전) 경우 등이 흔한 원인입니다. 혈관폐색(허혈)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좁아져서 나타나는 협심증 또는 심근경색증과 같이 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장간막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히는 경우를 말하며 자궁외 임신 등의 원인에 의해 복강내로 출혈이 생겨도 통증을 느낄 수 있습니다. 증상이 나타나는 양상에서도 발작적으로 나타나 계속 악화되는지 아니면 지속적으로 아픈 것인지(지속통) 또는 리드미컬하게 규칙적으로 일어났다 없어졌다 하는 통증인지(율동성 통증 산통)를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발작적으로 갑자기 시작되어 계속 악화되는 통증은 궤양의 천공이나 복강내 출혈을 일으키는 자궁외 임신이나 대동맥류(aneurysm)의 파열 등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장을 막는 질환(폐쇄성 질환)도 갑자기 시작되지만 급격히 악화되지는 않습니다. 지속통은 염증성 질환의 특징으로 염증의 자극에 의한 통증은 아주 심하지 않지만 염증이 치료될 때까지 계속 지속됩니다. 하지만 한동안 율동성 통증이 있다가 지속통으로 변한 경우는 위나 소장 대장 등의 관상장기나 담낭의 극심한 팽창을 생각해야 합니다. 지속통이 간 췌장 등의 실질장기(속이 꽉 찬 장기)에 나타나는 염증성 질환의 특징이라면 율동성 통증(산통)은 위나 장 등 내강장기(속이 비어 있는 장기)에 나타나는 폐쇄성 질환의 특징입니다. 우리 몸에서 위장 소장 대장 등의 장은 물론이고 담낭 담관 요관 등의 다른 내강장기도 평소에 규칙적인 운동을 하며 음식물 담즙 소변 등 내강내의 물질을 일정한 방향으로 보내려고 하는 것인데 나가는 길이 막혀있으면 규칙적으로 운동할 때마다 근육이 수축하고 내강이 팽창하면서 통증이 심해지게 됩니다. 이 때 짧고 분명하게 국한되지 않는 경련통이 가볍게 나타났다가 없어지면 걱정할 필요가 없으나 심한 경련통은 장기가 막힌 경우에 흔하며 이런 경우 결국 산통이 되고 심해지면 막힌 장기의 지속적인 팽창이 나타나면서 지속통으로 변할 수 있습니다. 특히 간헐적인 산통이 계속되다가 복통이 일정하고 지속적으로 되었다면 이것은 위험신호로 담석이나 뇨석 혹은 소장폐색시에 흔히 나타나는데 막힌 장기가 팽창함에 따라 혈액의 순환장애가 초래되어 괴사의 위험성이 있음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복통과 동반되는 증상도 진단에 중요합니다. 설사 구토 발열 및 실신 등의 동반증상이 있는지 있다면 복통보다 먼저 나타났는지 또한 그 정도가 시간이 지나면서 더 잦아지는지를 확인해볼 필요가 있으며 구토와 복통 시작과의 관계 빈도 토물의 성격과 양 등이 진단에 도움이 됩니다. 대개 수술을 요하는 외과적인 질환들은 복통이 구토보다 먼저 나타나고 복통을 동반하지 않거나 복통이 오기 전에 오는 구토는 외과적인 수술을 요하는 응급복증이 아닐 가능성이 많습니다. 구토 후 복통이 개선되면 장관이 막힌 경우가 많으며 위 십이지장 등 상부소화관이 막힌 경우는 대장 등 하부소화관이 막힌 경우에 비하여 구토의 양이 많습니다. 토물의 성격에 따라 녹색의 담즙이 섞여 나오면 공장과 같은 상부소장이 막혔을 가능성이 높고 노란 위액만 나오는 경우는 유문부(위에서 십이지장으로 넘어가는 부위) 협착을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십이지장궤양의 천공 대장폐색 복강내 출혈 등에서는 구토가 없거나 드물게 나타나며 설사와 발열이 동반되면서 복통이 생기면 급성장염의 가능성이 높습니다. 어지럽고 식은 땀이 나는 등 저혈압 증상이 심하면 실신까지 하게 되는데 이는 몸의 수분이 모자라서 나타나는 증상으로 심한 복통 후 이러한 증상이 빠르게 나타나면 복강내의 출혈 등 응급하고 심각한 질환을 생각해야 합니다. 통증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있다면 무엇인지 알아보는 것도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식사와 시간적으로 관계가 있는 통증으로 `명치부위에 통증이 가끔씩 나타나는데 식사 후에 악화된다든지 아니면 속이 비었을 때 통증이 있다가 무언가를 먹으면 오히려 좋아진다. 이러한 경우는 소화성궤양(위 또는 십이지장궤양)에 의한 통증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일반적으로 담낭통은 지방식 섭취로 악화되고 췌장염에서의 통증은 누우면 더 심해지는데 이것은 췌장이 후복막에 위치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췌장염환자들은 통증이 오면 앉아서 몸을 앞으로 굽히고 무릎을 배쪽으로 당기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통증 부위에 따라 원인이 다를 수 있는 복통 통증의 부위는 장기의 위치와 연관되어 있으며 통증을 느끼는 위치에 따라 원인질환을 추정해볼 수 있고 여기에 혈액검사나 방사선검사소견을 종합하면 대부분 확진이 가능합니다. 우상복부의 통증 : 급성담낭염이 가장 흔한 원인이며 그 외에 담도가 담석에 의해 막혀서 통증을 느끼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간염이나 간농양도 고려해야하고 가끔 십이지장궤양이나 췌장염이 원인일 수도 있습니다. 우하복부의 통증 : 대표적인 질환은 급성충수돌기염이고 뇨석에 의한 우측뇨관폐쇄도 고려해 보아야 하는데 소변검사로 감별이 가능합니다. 여자에서는 자궁외 임신 난소낭종의 염전(꼬임-torsion)이나 염증 등도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드물지만 우측 대장게실에 의한 게실염도 비슷한 통증을 유발하는데 이런 경우 충수돌기염과의 감별이 대단히 어렵습니다. 좌상복부의 통증 : 통증이 심하지 않은 경우는 위염이나 위궤양이 가장 흔한 원인이지만 비교적 심한 통증인 경우 췌장염을 반드시 고려해야 하고 외상에 의한 경우라면 비장의 손상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또한 좌측 신장염이나 요로결석에 의해서도 생길 수 있는데 이때는 등쪽의 왼쪽 허리부위를 두드리면 심하게 통증을 느끼게 되므로 구별이 가능합니다. 좌하복부의 통증 : 여성의 경우 골반내 장기의 여러 가지 질환 즉 자궁외 임신 또는 난소낭종의 염전(꼬임-torsion)이나 염증을 생각해야 합니다. 채식을 주로하는 한국인에서는 좌측 대장게실이 드물지만 나이가 많은 서양인에서는 게실의 염증 천공 장폐쇄 출혈 등이 문제가 되기도 하며 또한 대장암이 가장 잘 생기는 부위가 에스상 결장이나 직장인데 이런 경우 장이 막히면 좌하복부 통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복부의 전반적인 통증 : 위나 장의 천공 담낭천공 등 어떤 원인에 의해서 일단 복막염이 발생하면 복부에 전반적으로 통증이 나타난다. 또한 자궁외 임신이나 비장 파열 등 여러 가지 원인으로 복강내에 출혈이 일어나 피가 복강내에 차게 되면 복막을 자극하여 유사한 통증이 유도될 수 있습니다. 췌장염이 아주 심한 경우 염증부위의 삼출물이 복강내에 차게되어도 복부에 전반적인 통증과 압통을 느끼게 됩니다. 심하지 않은 경우라면 급성장염을 생각해 볼 수 있는데 이런 경우 대부분은 설사와 발열을 동반합니다. 드물지만 복강내 장기와 직접적인 관계가 없는 질환에 의해서도 전반적인 복부통증이 나타날 수있는데 유행성 출혈열도 이렇게 나타날 수 있고 아주 드문 질환으로 폴피리아(porphyria)라는 질병도 있습니다. 응급 상황 - 급성복증 복통 중 생명을 위협할 가능성이 있는 질환에 의해 복통이 나타난 경우를 급성복증이라 하며 이러한 상황에서는 응급수술을 포함한 치료방침을 빨리 결정해야 합니다. 급성복증은 우선 병이 진행되는 속도가 얼마나 빠른가 그리고 얼마나 위급한 질환인가 즉 응급수술을 필요로 하는 경우 얼마나 빨리 수술을 시행해야만 되는가에 따라 다음과 같이 분류할 수 있습니다. 수분 이내에 개복수술을 결정하지 않으면 사망률이 높아지는 상황 : 급성대동맥류파열 비장파열 자궁외 임신의 파열에 의한 대량출혈 대개 6시간 이내에 수술을 하여야 할 질환 : 소화성궤양 천공 충수파열 담낭 천공 게실 천공 수혈로 혈압을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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