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민이 기대하는 지역암센터
우리들항외과 박철영
2011. 04. 22
2008년 4월 전북지역암센터가 이곳 전북대학병원에 개소되어 소위 종합형 지역암센터로 자리 잡아 암을 정복하고 관리하여 지역민에게 삶의 질과 행복을 높이는데 큰 공헌을 하는 이 곳 전북지역암센터의 소장님과 더불어 관계자 한 분 한분에게 지역민의 한사람으로써 감사를 드립니다. 우리나라 각 지역의 암센터, 각 대학병원의 암센터마다 비젼과 목표 전략을 갖고 노력을 다하는 줄 압니다. 특별히 인구의 43% 이상을 차지하는 서울,경기 지역의 대학병원마다 매머드급 병원을 지어 암센터를 만들고 최선을 다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최근에는 외국의 민간 병원이 각 대학병원과 연계되어 국내에 진출하고자 하는 상황입니다. 이런 와중에, 지방에 있는 환자들은 서울로 유출되어 치료받고 돌아오는 경우가 많아 지고 있어, 서울의 인구 집중화와 더불어 환자 유입화 또한 많아지고 있는 것이 작금의 현실입니다.
각 지역의 암센터마다 가진 비젼을 보고 느끼는 것은, 지역의 암환자가 서울로 유입됨을 어느 곳의 지역암센터는 치료의 예속화라는 표현까지 쓰면서 환자의 서울로의 유출을 막고자 노력하는 흔적들이 있습니다. 물론 이것은 억지로 막는다고 해결될 일이 아닐 것입니다. 본인의 생명을 어느 곳에 맡기고 치료할 것인가는 그리고 자기 병명의 정확한 진단을 확인하고자 하는 환자 본인의 절체절명의 순간이기에 어느 누가 막는다고 해결될 일이 아닐 것입니다. 암으로 고생하는 환자들을 보면서 이것의 예방부터 진단, 치료, 수술 또는 terminal stage로 발견되어 현대의학의 기술로도 해결 할 수 없는 분들을 보면서 이러한 부분을 해결하고자 국가에서 지역 암센터를 만들고 이일을 위해 국가의 정책을 세우고 지원하는 일이야말로 복지국가를 만드는 가장 큰 일중의 하나임은 분명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지역암센터를 만들어 막대한 예산을 세워 집행하면서 지역민들에게는 그 혜택과 영향이 환자의 피부에 직접 와닿아야 할 것입니다.
먼저 지역암센터가 그 지역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면, 권위에 의해서는 만들어지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지역 암센터가 지역민들로부터 신뢰를 받아야 하고 신뢰를 받을때 안심과 만족을 갖고 지역민들은 더욱 지역 암센터를 믿고 의지하며 이용할 것이며, 더더욱 지역 암센터는 이로 말미암아 핵심 의료기관으로 자리매김을 할 것입니다.
세계 여러 나라의 국립 암센터를 살펴본 결과, 일본의 국립암센터의 경우 가장 감명 깊었던 여러 가지중, “환자의 입장에서 정책을 세우고, 암난민(癌難民)을 만들지 않는다. 직원 모두가 환자를 위해 존재한다”는 것이었습니다. 특히 암난민이란 조어로써 terminal stage 로 이 병원, 저 병원을 전전하는환자 치료를 하고자 하나, 치료가 불가능한 경우의 환자를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런 환자를 만들지 않겠다는 일본 암센터의 비젼과 의지는 참으로 공감을 주는 말이었습니다.
미국의 MD Anderson의 경우, 국민들로부터 존경을 받고, 믿음을 받으며, 왜 국민들이 MD Anderson을 선택하는 지에 대해서, ①60년 이상의 경험 ② Rare case 가 많다는 것 ③ 미국의 Best doctor가 많다는 것 ④ Best hospital ⑤ 기타 다른 병원에 비하여 1인당 환자에 따른 간호사의 수가 많아, 더 많은 주의를 집중하고 질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다. ⑥ 정확한 진단과 결과를 도출시키는 맞춤형 치료를 세움으로써 선택한다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우리 나라의 경우 그리고 우리 지역 암센터에 있어서, 이들 암센터와는 다른 비젼과 상황을 수반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우리 지역의 경우, 지역의 경제 자립도가 낮은 상태이며, 지역의 인구 또한 200만이 되지 못하는 소규모 인구 집단 185만 인구를 가지고 있고, 이마저도 대부분 노인이며, 서울 유입 인구가 가장 많은 지역중의 하나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 지역 특색에 맞는 지역암센터는 어떤곳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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